와이파이의 소중함, 맥도날드 커피
한국은 IT 강국이란 말을 외국에 나오면 실감한다.
프랑스도 예외는 없다.
그르노블에 도착하자마자 한국에 있는 가족들, 친구들과 연락하고 싶었지만 와이파이가 잡히는 곳이 없어 꾹꾹 참아야 했다.
기숙사에서 와이파이를 쓸 수 있다는 말에 기대했지만, 기숙사 accueil 직원은 학교에서 학생증을 발급받은 후에 나오는 ID와 mot de passe가 있어야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réunion을 하고 carte d'étudiant를 받기까지 5,6일 쯤은 20분거리 맥도날드에 가 하루 한 번 인터넷을 사용해야 했다.
그래서 프랑스에서 처음 사마신 커피가 맥카페의 café allongé.
프랑스어로 allonger는 길게 늘이다 란 뜻이다
.
즉 café allongé는 일반 에스프레소 샷보다 길게 추출한 커피, 우리가 보통 마시는 아메리카노이다.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아메리카노처럼 에스프레소샷에 물을 타는게 아니라 길게 뽑은 샷 그대로라
양도 적도 농도도 에스프레소 급으로 진하다.
고소하고 신맛이 나는 맛있는 커피 ;)
첫날 먹은 poulet au poivre 후추뿌린 닭고기 맥랩. 우리나라의 스낵랩과 달리 매우 크고 내용물이 푸짐하다.
미국이나 유럽권에만 파는 형태인듯.. 가격은 4.5유로였나 햄버거류와 비슷했다.
아침 세트메뉴.
café allongé와 빵 두개, 버터, 살구잼 이렇게 해서 3.5유로. 프랑스는 맥도날드 빵도 맛있다....
요것도 아침메뉴. 에스프레소+크로아상 1.75유로.
크롸상이 엄청 거대하고 버터가 겹겹이 발려있어 부드럽다. 헿 살찌는소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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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이게 와이파이 포스팅인지 맥도날드 포스팅인지.......-.-
암튼 학생증을 받고나니 그동안 하루한번 내 생활비를 야금야금 갉아먹던 맥도날드 빠이! 란 생각에 기뻤다.
아 근데.. 기숙사 입사할 때 나눠준 매뉴얼대로 해봐도 방에서 와이파이가 안잡힌다.ㅋ
CROUS-VPN이라는 와이파이 망을 이용하라는데
하라는대로 java도 깔고 Cisco anyconnect인가 하는 프로그램을 깔아도 안된다ㅠㅠ
아마 윈도우 8에서는 저 Cisco 프로그램이 작동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주말 지나면 다시 문의해보기!
대신 EDUSPOT이란 와이파이망을 잡아서 쓰고있다.
근데 한국이랑 다르게 매번 쓸때마다 로그인을 해야한다... 15분 정도 안쓰고 둬도 로그아웃이 돼서 새로 해야하고,..흡
또 핸드폰이랑 놋북 동시연결이 안돼서 하나 쓰면 하나 끊고 해야하는 것 같다.
한국 지하철에서 와이파이 잡아쓰던거 생각하면...ㄷㄷ
어찌됐든 따뜻한 방 안에서, (침대에 누워서!!!!) 인터넷을 쓸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D